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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도 좋고 사촌누나도 좋아 - 24부

저절로 상상되는 야설 저팔계 야설..꼴리면 야동보고 딸치셩~~


[]


한참을 멍하게 여깡이 내려간 옥상문을 멍하니 바라보다 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하...."



뭔가 다리에 힘이 풀려 버리는 듯한 이 기분.. 여깡에게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긴장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갑자기 온 몸에 힘이 풀리며 난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악연으로 만난 사이인데.. 여깡의 행동을 나로썬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자신에게 이러는건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날더러 어떻게 하라는거야.. 휴..."



그러고보니 아직 바지와 팬티도 제대로 입지 않은 상태다. 축 늘어져 밖으로 나와있는 힘없는 자지를 보자

허탈한 웃음만이 나온다.



"하.. 참.. 꼴이 이거야 원..."



항상 누나와 이모에게 있어서 내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가.. 여깡과의 섹스 후엔 뭔가

굴욕감이라고 해야할까? 조금은 좋지 못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 누군가 옥상으로 걸어올라오는지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난 깜짝 놀라 얼른 바지와 팬티를 끌어 올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옥상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온 청소부 아저씨..



"학생 여기서 뭐해?"



"네?? 아.. 네 잠깐 바람 좀 쐬려구.."



"그랬구만.."



"청소하시게요?"



"청소? 아니.. 문이 열려 있길래 닫으려고 올라왔지.. 누가 자꾸 문을 열어놓네... 학생이 자주 올라오나?"



"네? 아..아뇨!! 전 여기 처음 올라왔는데.."



"그래? 그럼 누구지.. 앞으로 여기 올라오고 그러면 안돼.. 잠궈놓는 곳인데.. 누가 자꾸 문을 여네.."



"네? 아..네 그럴께요.."



내려가면서 청소부 아저씨를 흘낏 보니 바닥에 떨어진 자물쇠를 들어 문을 잠그고 있었다.



`어라.. 자물쇠가 바닥에 있었구나.. 항상 잠겨진 거라 생각했는데.. 누가 여는거지?? 여깡인가...`



그 순간 문을 잠그고 청소부 아저씨가 내려오고 있었고 난 천천히 걸어 내려와 헬스장 안으로 들어왔다.

여깡이 있나 두리번거렸지만 벌써 간건지 여깡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뭐야.. 운동도 안 하고 가나.. 아까도 나보다 늦게 와놓고..."



30여분쯤 더 운동을 하고 난 헬스장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갔다. 집으로 오는 내내 드는 의문..

여깡이 날 좋아하나??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걸 내가 제일 잘 알지만.. 그것 외에는 설명이 안되는

여깡의 행동이였다. 내가 아무리 연애경험이 없는 놈이지만.. 말이 안되지 않나?

싫어하는 사람하고 섹스를 할 리도 없고..

그런데 또 날 좋아한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이상하다. 내가 뭐 볼 게 있는 놈이라고?? 참 이렇게 생각해도

저렇게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상황에 머리만 아파온다.



`아우!! 젠장할...! 이젠 별 이상한 여자까지 날 괴롭히네..!!`



엘리베이터에 타서 난 괜시리 밑에 있는 박스를 발로 툭 걷어차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아휴...아구!!! 머리아퍼!!"



그 순간 들려오는 경비아저씨의 목소리.. 아.. CCTV...



"학생!!! 발로 차면 어떡해!"



"아.. 죄송합니다.. 조심할께요"



"화나는 일이 있어도 그러면 안되지"



"네에..."



"그래~ 알았으면 됐어~ 조심해서 들어가~"



"네..."



마침 엘리베이터가 멈춰서고 난 머리를 긁적이며 서둘러 내려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는지 집 안은 조용했다.



"나 혼자 점심 먹어야 되나... 누나 일찍 들어올 것처럼 얘기하더니.. 흠.."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에서 밑반찬을 꺼내고 밥을 퍼서 혼자 식탁에 앉으니 왠지 쓸쓸한 기분이 든다. 아침은

늦게 일어나면 혼자 먹은 적이 많았지만.. 점심은 항상 누나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그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오는 누나..



"현태야 나 왔어~"



"어~ 왔네.. 밥 먹었어?"



"아니 아직~ 넌 먹었어??"



"이제 먹으려구"



"그래 그럼 같이 먹자"



"어~ 알았어 다 준비했으니까 씻고만 나와"



"그래~~"



누나가 오자마자 방금까지 쓸쓸했던 기분은 어디가고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나도 참 단세포인지...하하..



"뭐야? 갑자기 왜 웃어??"



"어? 어어..! 아냐..하하.. 그냥 딴 생각 좀 하느라고.."



"요거봐라.. 너! 또 응큼한 생각했지?! 그치?!!"



"하하.. 누나도 참...;; 내가 매일 그런 생각만 하고 사는 줄 아나.."



"아니야? 내가 보기엔 맞는데...흐흐.."



"아우~!! 뭐야 그 웃음소린! 징그럽게..!!"



"징그럽긴~ 밥이나 먹자!"



"어어..알았어.."



누나와 즐거운 대화 속에 점심을 먹다보니 어느새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 지도 못한

체 다 먹고 텅 빈 밥공기만이 식탁에 남아 있었다. 살짝 포만감이 드는 나른한 기분..

거실로 가서 쇼파에 앉아있는동안 어느새 누나는 과일을 깍아 접시에 담아 거실로 나왔다.



"배야? 맛있겠다~흐흐"



"어~ 이번에 새로 엄마가 사온건데.. 맛이 괜찮더라"



"그래.."



배조각 하나를 들어 입에 넣자 달콤하고 시원한 배즙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으음~ 맛있네~"



"그래..많이 먹어.. 저기 근데.."



"어??"



"에휴.. 아니다.."



"왜그래?? 어제부터~ 무슨 할 이야기 있는거 아니야?"



"그게.. 흐음..."



"말해.. 뭐가 궁금한건데..? 아직도 나한테 듣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거야?? 물어봐.. 다 대답할께"



"그래...."



계속 말꼬리를 흐리는 누나.. 역시 이모와 나와 있었던 일들을 다 들은 모양이였다. 그냥 속 시원히 다

이야기하면 될껄.. 뭘 그리 망설이는걸까..

한참을 이어지는 침묵.. 결국 그 침묵을 먼저 깨버린건 나였다.



"누나.. 이모하고 나하고 있었던 일들.. 들은거야?"



"어??! 그.. 휴.. 역시 내가 잘못들은게 아니구나.."



갑자기 눈이 잔뜩 커지더니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는 누나.. 이모와 나와의 일들을 들어놓고도 잘못 들은

것이길 바란 모양이였다. 누나 입장에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인정하기 싫은 이야기들일 테니까..



"하.. 참.. 나 완전 이상한 놈 같지? 정신 나간 놈 같은거지? 사촌누나와 이모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그래.. 내가 미친놈처럼 보일꺼야.."



"현태야! 그렇게 얘기하지마..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냐.. 난 단지 그냥 너무.. 받아들이기가 좀



갑작스러워서 그래.. 지금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 솔직히 내가 받아들이고 이해하기엔 너무



버거운 일들이잖아.."



"알아 그래.. 힘들겠지.. 나라도 이해하지 못할꺼야.. 하..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설명.. 설명이란걸 과연 할 수 있을까? 지금 내 감정이 어쨌든 누나를.. 이모를 내가 처음 건드린건

단순한 내 욕구에 의한 일들인데.. 그 일을 내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난..."



"그만.. 말 안해도 돼.. 아니.. 안 듣는게 나을 거 같아.. 그냥 그런 사실들만 알고 있을께.."



"누나..."



"현태야..!"



갑작스레 날 꽉 끌어안는 누나.. 순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그리고 살짝 흐느끼는듯한

누나의 목소리..



"그냥.. 나로 만족하면 안될까.. 불쌍한 우리 엄마는 그냥 두고.."



"............"



`누나 그런게 아냐.. 난 이모를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게 아니라..그게 아닌데....`



하지만 그런 내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마음 속에서 머물뿐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왠지 어떤

말을 해도 모두 누나에게 변명으로 들릴 것만 같아서..



이내 따뜻한 누나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찾아와 살포시 덮고.. 부드럽고 촉촉한 누나의 혀가 내 입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하아.."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숨소리.. 그리고 누나의 혀와 뒤엉키기 시작하는 나의 혀..

서로의 혀를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빨아 들이며 키스에 몰두하는 동안 난 누나를 쇼파에 눕히고는

누나의 가슴을 찾아 손을 더듬었다. 누나의 티셔츠를 올리고 까끌한 브래지어를 살짝 들어올리자 손 끝에

닿는 누나의 부드러운 가슴 촉감..



"흐으음...!"



가슴을 부드럽게 만지다 젖꼭지를 살짝 손가락을 비틀자 누나의 숨소리가 내 입 안으로 터져나온다. 야릇한

누나의 숨소리와 함께 내 몸은 급격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누나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떼곤 누나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벗겨내자 눈 앞에 드러난 뽀얀 누나의 가슴..

누나의 입 속에서 빠져 나온 내 혀는 누나의 입술을 지나.. 목덜미를 살짝 간지럽히고는 쇄골뼈를 지나

누나의 뽀얀 가슴을 혀로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하아...하으음!"



내 혀가 젖꽂지 주위를 핥아대다 젖꼭지를 살짝 핥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누나의 신음소리..

이내 누나의 가슴은 딱딱해지고 젖꼭지는 앙증맞게 톡 튀어나온체 귀엽게 나를 향해 서 있었다.

누나의 가슴을 정성껏 애무하며 내 손은 어느새 누나의 트레이닝 복 안으로 파고들어 팬티를 살짝 들추고는

누나의 까칠한 털을 향해 파고 들었다.

까끌한 보지 털이 손 끝에 닿고 살짝 튀어 나온 클리토리스를 지나 내 손가락 하나는 누나의 보지 속으로

쑤욱 파고 들었다.



"하아앙!!"



항상 클리토리스부터 천천히 애무하던 내가 갑자기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자 누나는 격한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누나의 신음소리에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누나의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겨 버리곤 누나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누나의 보지를 나의 혀로 핥아대기 시작했다.



"아흐음~~!! 흐으으으윽!!!"



내 혀가 보지 구석구석을 지나갈때마다 연신 터져 나오는 누나의 신음소리.. 아 .. 미칠 것 같다..

난 서둘러 나의 바지와 팬티를 벗고는 누나의 보지 속으로 잔뜩 발기한 내 자지를 쑤욱 밀어넣었다.



"흐으윽!"



짧은 신음소리와 함께 내 자지가 누나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날 꽉 끌어안는 누나..



"하아아..."



긴 숨소리를 내쉬며 난 누나의 보지를 내 자지로 서서히 쑤셔대기 시작했다. 이미 어느 정도 보짓물이

나와있는지라 내 자지는 질척질척.. 찔걱찔걱 소리를 내며 누나의 보지를 쑤셔대는 내 자지...



"하아..하아.. 하으응~!"



"허으윽.. 허어억!"



뜨겁게 달아오르는 누나의 나의 몸.. 점점 거칠어지는 숨소리 그리고 신음소리와 함께.. 나의 허리는

더욱 더 빨리 움직이고 누나의 고개는 연신 뒤로 넘어갔다.



"하아...하아아앙!!"



쉴새없이 내 허리가 움직이며 누나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가 들어갔다 나오며 누나의 보지와 나의 자지는

누나의 보짓물로 범벅이 되어갔다.



"하아.. 현태야.."



"허어억! 으응!"



"아냐..하아.."



"뭔데.. 말해~!"



"아니래두.. 하아아악!"



순간 절정에 달하며 정액이 나오려는 순간 난 서둘러 자지를 빼내 누나의 배 위로 한가득 정액을

내뿜었다.



"하아..하아..벌써 끝났어?"



"왜에.. 아쉬워??"



"아니.. 그냥 오늘은 평소보다 빠른 거 같아서.."



"그래... 누나 이모랑 나랑 일말이야.."



"됐어 그 얘긴 나중에 하자.. 응? 누나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해"



"그래 알았어.."



"나 씻으러 갈께.."



"어어..."



쇼파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하는 누나의 옆모습이 왠지 우울해 보였다. 참 마음이 답답했다. 이럴땐 어찌

해야 하는지.. 조금씩 일이 풀려도 모자랄 판에 더욱더 일이 복잡해져 가는 것만 같았다.



"휴...."



평소라면 섹스 후에 느낌은 너무나 기분 좋은 느낌일텐데 오늘의 느낌은.. 뭔가 허탈했다.

단순한 기분 탓일까.. 누나때문에...



욕실에서 한참동안의 물소리가 들리는동안 난 멍하니 창 밖만을 바라봤다. 뭔가 가슴 속 깊숙히 막혀 있는

느낌이 들어서 탁 트인 곳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내 욕실에서 물소리가 끊어지고.. 잠깐의 정적 후 누나는 욕실에서 나와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

아무런 말도 없이..



"하아... 차라리 거짓말을 할껄 그랬나.. 누나가 잘못 들은거라고..."



멍하게 누나가 들어간 방을 보다보니 더욱 마음이 답답해져 와서 옷을 입고 난 아무런 말도 없이 곧장

밖으로 나왔다.

막상 근데 밖으로 나오니 내가 갈 곳이라곤 너무나 한정적이였다. 벌써 서울에 올라온지도 꽤 됐겄만..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이리도 없다니..

결국 한참을 걷다가 내가 도착한 곳은 헬스장이였다. 그나마 내가 요즘 제일 자주 가는 곳이니..

헬스장 안으로 들어가자 안내 카운터 아가씨가 옷장 열쇠를 주며 날 보며 웃었다.



"그새 또 운동하시게요?"



"네.. 뭐... 그렇게 됐네요...하하.."



난 바보같이 실없는 웃음을 짓고는 라커룸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헬스장 안으로 들어가 운동기구들을

이것저것 들기 시작했다.

생각이 복잡할때는 확실히 육체적으로 좀 피곤하게 만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니.. 그럼 아무 생각이 들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거.. 아까 운동을 하고 또 와서 그런가.. 금새 몸이 녹초가 되버렸다.



"하아..하아.. 뭐가 이리 힘들어.. 젠장..."



바닥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내쉬는 내 모습을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급격히 밀려왔다. 이런 저질 체력이

있나.. 오늘 운동 기껏 몇 시간이나 했다고...

한참을 멍하니 바닥에 앉아있다 난 아무 생각없이 헬스장의 옥상으로 향했다. 왠지 문이 열려있을 것만

같아서.. 훤히 트인 곳에서 멍하니 있다보면 조금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서..



내 예감대로 문 앞에 도착하니 자물쇠는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살짝 열려진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순간

들려오는 말소리..



`뭐지?? 누구야?! 여깡인가?!`



순간 난 더 이상 문을 열지도 못하고 다시 닫지도 못하고 그 자세 그대로 멍하게 서서 말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야! 너 요새 왜 자꾸 이래??! 나 말고 다른 새끼 생겼냐?"



"뭐라는거야~ 됐고~! 하기 싫다고~!!"



"너 벌써 이러는거 2주째야!! 얼마나 더 참으라고~"



"몰라~ 참어~ 아니면 다른 년이랑 하든가!"



"아씨~!! 진짜!! 이런 식으로 나올꺼야?!"



"이런 식으로 나올꺼면 어쩔껀데?!"



"너! 미진이한테 들었어! 그 비실비실하다는 놈하고 진짜 그렇고 그런 사이인거야?"



"뭐?? 아우.. 썅! 미진이 그 년이 또 헛소리를.. 됐고! 나 피곤하다.."



"야! 한 번 하자!!"



순간 들려오는 투두둑 거리는 단추가 떨어지는 소리..



"야! 아.. 나 이런 씨발!!"



"허억!!! 지..지수야!! 잘..잘못..하..허어윽!"



왠지 익숙한 고통의 소리..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난 왠지 알 것 같았다.



`흐흐 그 놈 고소하다.. 그러게 왜 건드리려고 지랄 하다가...`



분명 여깡을 난 아주 싫어했는데 왜 그렇게 그 남자의 고통의 소리가 고소하게 느껴지는건지는 나도 알 수

없었다.

한참동안 이어지는 남자의 고통의 비명소리.. 그리고 애절한 호소.. 하지만 여깡의 말소리는 조금도

들려오지 않았다.



`아.. 내가 여기 계속 있으면 안되는데...`



밖으로 나가있는 한쪽 발을 살짝 빼내려는 찰나 거침없이 열리는 옥상문.. 그리고 황당한 표정의 여깡..

그리고 다 죽어가는 표정의 남자..



"야.. 너 언제부터..?"



"네? 아.. 저..그..그게"



"허..허어억.."



거의 거품을 물기 직전의 표정인 남자..



"아우..썅! 야!! 넌 빨리 꺼져 내 눈 앞에서! 알았어?!"



"네..네에..허어억.."



계단을 거의 손으로 짚어가며 서둘러 사라지는 남자.. 그리고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여깡..

아.. 난감하다...뭐라고 해야 하나..



"언제부터 있었냐?"



"네? 저.. 그.."



"아니다 됐다.. 이리와.."



"아니..저 잘못햇어요..!!"



난 여깡이 아까 남자에게 했던 그 행동(?)을 그대로 나에게 할까봐 겁에 질려 서둘러 사과를 했다.

그러자 갑자기 피식 웃는 여깡..



"너 무슨 소리 하는거냐.."



"아니.. 저 그게 때리실려고 그러는거.."



"이건 내가 여깡인지 아냐!"



순간 여깡이잖아요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려는걸 겨우 참으며 난 눈을 질끈 감았다. 여깡의 손이 위로

휙 하고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분명히 지금쯤이면 여깡의 손이 나의 머리를 강타해야 하는데

아무런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살짝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자 어느새 옥상의 난간쪽으로 가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여깡..



`뭐지....`



"야.."



"네?!"



"이리와봐"



"아..네..!"



난 서둘러 여깡의 옆으로 가서 엉거주춤하게 여깡의 옆에 섰다.



"너.. 내가 싫으냐?"



"네?! 그게 무슨.."



"됐다.. 내가 너 데리고 무슨 얘기를 하냐..."



"아..저 그러니까 무슨 얘기신지.."



"됐다고..."



"네에..."



"나도 처음부터 이런 사람은 아니였어.."



"네? 네.. 아니.. 뭐.."



"됐다...크크 니 눈엔 내가 나쁜 년으로만 보이겠지.. 근데.. 난 니가 참 좋다.."



"네??!!"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 나도 지금 내가 무슨 소리하는지 모르겠다.. 내일 근데 안 바쁘면 나한테



시간 좀 내줄 수 있냐?"



"바쁘진 않은데요.."



"그럼 내일 1시까지 헬스장 앞으로 나와라.. 데이트 신청이다"



"네??!"



"안 나오면 죽는다!!! 할 말도 많고 그러니까.. 내일 꼭 보자.. 난 간다.."



"저..저기..!"



하지만 이미 뒤돌아서서 나에게 손을 휘휘 저으며 사라져가는 여깡.. 아.. 뭐든지 지 맘대로다...!

그런데 왠지 내일 나와야 할 것만 생각이 들었다. 단지 여깡의 협박때문이 아니라..

뭔가 사연을 담은듯한 여깡의 묘한 얼굴때문에.. 그 이야기를 들어야만 할 것 같았다.

어쩌면 복잡한 내 지금의 상황을 풀어줄만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알 수 없는 예감때문에..



ps. 흐흐.. 정말 오랜만에 24부를 올리네요.. 많이 기다리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뿐이 드릴 말이 없네요..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데.. 스토리 구상이 자꾸 꼬이고.. 일이 바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연재주기를 최대한 빨리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어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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