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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사기꾼의 불임치료 - 3부

저절로 상상되는 야설 저팔계 야설..꼴리면 야동보고 딸치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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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녁식사



에이프런 차림으로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닭 튀김에 토마토와 양배추를 듬뿍 곁들인 것. 감자를 갈아넣은 버터로 볶은 연근, 거기에다 청경채 무침하고 계란 스프까지.

식탁 위에 밥을 퍼 올려 놓는 순간,

"---토모미, 오늘은 어땠어?"

벌써 자리에 와 앉는 남편에게 기습적으로 질문을 받고 만다.

"에...? 어, 어땠냐니--- 뭐가...?"

"뭐긴... 오늘 안 갔었어? 병원. 어땠어?"

"응, 아아... 저기, 그게..."

하릴없이 손을 움직이면서도, 머리속으로는 오늘 경험했던 사건을 또렷이 떠올려 버리고 있었다.

---하반신을 훤히 노출한 채, 망측스럽게도 손가락으로 희롱당했다.

---페라, 당했다. 그걸로도 모자라 정액까지 먹고 말았다.

(...당신 것도... 아닌데...)

고개를 푹 숙인 채로 그이의 앞에 젓가락을 올려 놓는다. 뭐라고 말해야 좋을 지 알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 굉장하더라, 그 선생님. 수많은 여성들이 선생님 덕분에 임신에 성공했다며, 정말 훌륭한 치료였다고 써 있었어. 역시 불임 치료의 신이라고 불릴 만한 분이더라구.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헤, 헤헤... 그렇구나..."

"토모미도 그런 굉장한 선생님을 만나게 되서 정말 운이 좋았어. 그 사람이라면 반드시 토모미도 치료해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다른 돌팔이 의사들은 금새 포기하고 말았었지만 말이야"

"...응..."

오늘 있었던 일, 솔직하게 전부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마음 속으로 갈등하고 있었다. 이런 일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렇게 막 결심한 순간.

"토모미---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치료 열심히 해"

갑자기 팔을 잡아당겨 자기 무릎 위에 앉혀 버린다. 그대로 꼭 끌어안고는 입술을 덮쳐왔다.

"---우읍... 웁..."

머리속에서 츄웁츄웁하는 음란한 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왔다.

"---하아아... 잠ㄲ, 왜 이래요... 여보..."

당황해하는 나를 그이가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양손으로 내 뺨을 감싸쥐고 이마가 닿을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하며 내 눈을 응시한다.

"나 말야, 토모미 당신을--- 정말 마음 속 깊히 사랑하고 있어. 나, 꼭 토모미하고 아이를 갖고 싶어... 그러니까... 노력해줘... 힘들겠지만... 응?"

그리고는 빠듯할 정도로 세게 나를 꽉 껴안아 주었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마음이 온통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그랬다. 나는 분명 오늘 일을 전부 그이에게 털어놓을 생각이었다.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결혼한 두 사람 사이에--- 비밀같은 게 있어선 안 되니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함께 나누어야 마땅하니까...

하지만, 그런 생각이 순간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 정도 일을, 굳이 그이와 상담까지 할 필요는 없을 지도 모른다. 이 사람에게는, 질투라던가 걱정이라던가--- 그런 류의 감정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 아니, 그런 것보다도, 이이에게는 기쁜 이야기만 해 주고 싶었다.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불임이 다 나았다고 하는 얘기가 가장 이상적인 얘기겠지만...

만일 그걸 그이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 될까.

그래. 그이가 듣고 기분 나빠할 만한 얘기는... 굳이 할 필요 없어. 가능하다면 그이가 바라는 결과만 들려주고 싶다.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고 있는 우리 두 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말하지 않는 게 더 나은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아이도 낳지 못 하는, 옛날 같았으면 당장에 소박맞아도 할 말이 없는 그런 한심한 아내인 나를,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세게 꼬옥 껴안아 주는 우리 그이.

이렇게 다정한 사람에게, 굳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이보다 더 한 일이 있었다고 해도 말하고 싶지 않다. 나 혼자 감당하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물론 그에 따른 죄책감은 크지만, 그렇다고 내가 무슨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응. 그렇게 하자---

나는 아이를 달래듯 그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다.

"...괜찮아, 여보... 전혀 힘들지 않으니까. 당신의 아이를 가질 수만 있다면, 조금 힘든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응, 노력할께요. 노력할 수 있어. 나도 정말 당신 사랑하니까... 여보, 정말로, 마음 속 깊히. 그러니까---"

그이와 차분히 시선을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그가 나를 다시 한번 꼭 끌어 안으며 또 키스를 해 준다.

그리고 다시 입술을 떼고는, 아무 말 없이 서로 마주 본다. 그리고 또 다시 격렬하게 서로 혀를 뒤엉키며 키스를---

밥이 식는 것조차도 잊고 우리는 그렇게 한참동안 키스를 주고 받았다. 서로 눈을 마주 보며 미소를 짓고, 이 세상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처럼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다시 한번 생각한다.

나는 정말로 이 사람이 좋다. 이 사람의 아이를 갖기 위해서라면, 이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다'라는 소망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서라면--- 나는 그게 뭐가 되었든지 다 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을 분비시키기 위해서는, 남성 페로몬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오늘 선생님이 한 말을 다시 떠올려 본다.

(...좋아...)

그렇게 해서 내 불임이 낫는다면... 그래서 그이의 아이를 가질 수만 있다면...

노력할 수 있어. 아니, 꼭 노력하고 말꺼야.

남성 페로몬 쯤, 얼마든지 섭취해 줄테야. 임신하기 쉬운 '여자'의 몸이 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좋은 환자'가 되어줄테야.

첫날이라 너무 지나치게 부끄러워 한 것 뿐이다. 이제부터 앞으로, 이보다 훨씬 더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아무리 그래도...

(...응)





나는 그이에게 안기고 있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향후의 치료에 대해 스스로에게 새삼 맹세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드시 해내고 말거야.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그이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 보는거야---























4. 문진



"안녕하십니까... 부인. 오늘도 참 아름다우시군요"

다음날 오후. 진찰실로 들어서자 마카베 선생님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백의를 걸치고 있는 그의 앞에 앉기가 무섭게 곧장 내 몸을 더듬기 시작하는 선생님. 오늘은 반팔 T셔츠에 플레어 스커트 차림이었다. 선생님은 내 팔하고 허벅지 맨살 위에 손을 떡하니 올려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마치 살의 감촉을 확인하는 듯한 음란한 손가락 움직임으로---

"..."

나는 입을 꼭 다물고 순순히 그 행위를 받아 들이고 있었다. 이 진찰실 안에서는 그가 곧 규칙이니까... 불임 치료의 신이라고까지 불리우고 있는 마카베 선생님의 행동에, 아마츄어에 불과한 내가 참견해 봤자, 임신으로 가는 길만 더 멀어질 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으음..."

T셔츠 위로 유방을 덥석 움켜쥐어 버린다. 입술을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는가 싶더니--- 그 손가락이 억지로 입 안을 파고들어 온다.

"...우읍... 읍, ...하음..."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내 얼굴을 바라보며 가슴을 주무르고, 혀를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만지작거리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몇 분이나 흘렀을까, 간신히 그의 손가락이 빠져나갔을 때... 그 왼손은 내 침으로 흥건히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는 내 앞에서, 선생님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백의 옷자락에 손가락을 쓰윽 닦아냈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럼, 오늘은 문진을 좀 해볼까 합니다. 묻고 싶은 것이 이것저것 있는데... 뭐, 그 중엔 대답하기 힘든 질문도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진찰의 일환이니까... 부디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대답해 주십시오---"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고, "알았죠?"라며 내 얼굴을 빤히 들여다 보았다.

"...네..."

물론 내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선생님은 볼펜을 까딱거리면서 문진을 시작했다.

"---일단 먼저, 첫번째 질문입니다. 에, 그러니까... 지금 현재, 신랑 분하고는... 1주일에 몇 번 정도 섹스를 하고 계십니까?"

성하고 밀접한 증상에 대한 치료과정이다. 그러니, 부끄러운 질문을 받게 될 거라고 각오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데없이 시작부터 이 정도 레벨의 질문이라니---

솔직히 약간 충격이었다. 그렇다고 대답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 선생님에게만은, 모든 걸 솔직히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숨을 한 번 집어삼키고 나서야 간신히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주 2회에서 3회 정도입니다..."

"역시. 2, 3일에 한 번 정도의 페이스로군요"

"...네..."

"부인이 28세였지요. 그럼... 신랑도?"

"...네, 동갑입니다. 그이도 스물 여덟입니다..."

"그래요?--- 그렇담, 역시 적네요. 내가 당신하고 결혼한 사이였다면... 분명 매일같이 안고 싶어졌을 겁니다. 게다가 하루 한 번으로도 모자라, 몇 번씩 계속해서. 그저 잠시만 짬이 나도, 곧장 삽입했을 겁니다. 앞으로든 뒤로든 가리지 않고. 그렇지 않나요? 부인처럼 아름다운 얼굴에, 이렇게까지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는 여성은 여간해선 찾기 힘드니까 말이죠"

무릎 위에 올려 둔 손을 꼭 움켜쥐며 부끄러움을 애써 참는다. 굉장히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다. 선생님이 혹시라고 내 얼굴을 볼까 두려워 고개를 푹 숙였다.

"아, 죄송합니다. 치료하고는 상관없는 얘기였지요. 무심코 본심이 나와 버렸습니다. 이런, 당신과 같은 미인을 앞에 두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죄송합니다. 부디 너무 언짢게 생각하진 말아 주세요"

"...아, 아뇨... 괜찮습니다..."

내가 당황해 얼른 고개를 들자, 선생님은 그제서야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층 더 노골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자 다음은--- 음, 신랑하고 어떤 플레이를 하는가 입니다만... 평소에, 부인, 어떤 식으로 섹스를 하고 계십니까?"

"네? 어, 어떤?... 보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평범하게, 그, 연인끼리 하는..."

"평범하지 않은 플레이는 해 본 적 없습니까?"

"펴, 평범하지 않은... 플레이라면... 그런 건, 별로... 가끔 욕실에서... 라든지, 부엌에서... 라든지,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만..."

"아, 욕실에서요? 좋지요 욕실. 신랑하고 항상 같이 목욕하는 겁니까?"

"아뇨, 기본적으로는 따로... 그, 가끔씩 그이가 들어올 때가 있어서... 제가 씻고 있는 도중에라든가..."

"역시. 그럼 그대로 신랑에게 안겨 삽입당하는 건가요?"

"...아..., ...그게, 그러니까..."

"부인, 부끄러워 하지 말고 솔직히 대답해 주세요--- 좀 전에 말씀드렸잖습니까"

"---죄, 죄송합니다... 네... 삽입한다거나, 그... 네, 남편에게... 안깁니다..."

"목욕탕 안에서요?"

"...네..."

"역시 역시. 그렇군요... 아니, 아주 좋습니다, 목욕탕에서 하는 섹스는.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는 매끈매끈한 피부를 안으면, 평소와는 전혀 다른 밀착감이 있으니까요. 부인도 굉장히 기분 좋았겠군요. 분명히 신랑도 목욕중인 당신의 피부를 아주 좋아할겁니다. 거 참, 대체 어째서 목욕을 하고 있는 여성의 피부는 그렇게도 매력적인 걸까요. 맨질맨질 매끄럽고 촉촉하니 부드러운게... 솔직히 저도 그 탱탱한 느낌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정말이지, 온몸을 서로 완전히 밀착해 꼭 껴안고 싶어지지요. 그렇게 강하게 피부를 서로 비벼대면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이 들어서---"

"..."

"아, 또 상관없는 말을... 이런, 저도 모르게.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그럼, 나머진... 으---음, 그래요, 이건 향후 치료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네"

"부인은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계십니까?"

"네? 성감대... 말입니까?"

"네. 성감대요. 섹스를 하는 도중에, 여길 자극하면 참을 수 없이 느껴버리는 곳 말입니다. 짐작가는 데는 있나요?"

"아니, 특별히 여기다 싶은 곳은... 없는 것, 같은데요..."

"과연, 그렇군요. 뭐,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혹시 지금까지 그런 건 특별히 의식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실제로 성감대는 있는데, 본인이 깨닫지 못 하고 있는 건 사실 흔한 패턴이랍니다"

"...하아..."

선생님은 그렇게 일단 말을 멈추고, 손에 들고 있던 볼펜을 책상 위에 내려 놓더니, 다시 나를 향해 자리를 고쳐 앉았다. 그 표정이, 마침 좋은 것이 생각났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좋아요. 이왕 이렇게 됐으니까 오늘 바로 여기에서--- 조사해 볼까요?"

"네?"

"예, 그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부인의 몸에서--- 어디가 얼마나 느끼는지, 지금 체크해 둡시다. 그 쪽이 향후 치료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테니까요"

"네? 저기..."

내가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 선생님은 의자에서 일어나 태연히 준비를 시작해 버린다.

그리고, 얼굴은 나를 바라보면서 말을 잇는다.

"자, 입고 있는 걸 전부 벗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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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은 것 같아서 한 챕터 더 붙여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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